검찰, '노조탈퇴 강요' 의혹 허영인 SPC 회장 소환…조사 1시간 만에 귀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파리바게뜨 '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'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오너인 허영인 회장을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고용노동부가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 약 1년 5개월만인데요.<br /><br />오늘(25일) 조사에서는 건강을 이유로 1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비공개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'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'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허 회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탈퇴를 종용하고, 승진에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2021년 5월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는 노조 파괴 행위를 수사해 날라며 노동부에 고소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노동부는 이듬해 10월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, 검찰은 같은 해 12월 PB파트너즈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허 회장 소환은 사건 송치 후 약 1년 5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같은 의혹으로 지난 22일 구속기소된 황 대표로부터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또 허 회장을 상대로 SPC가 검찰 수사관에게 2020년 9월부터 2년 넘게 62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제공하고 수사 정보를 빼돌린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날 소환 조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뒤 허 회장은 귀가 조치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지난주 3차례 허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, 허 회장은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SPC #허영인 #검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