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중은행들 '홍콩 ELS' 이사회…이번 주 배상안 확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, ELS를 판매한 시중 은행들이 이번 주 줄줄이 자율 배상안을 확정합니다.<br /><br />이르면 다음 달 초, 배상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은행권의 '홍콩 ELS' 손실 자율 배상안 마련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2일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자율 배상을 결의한 데 이어 27일 하나은행, 28일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, 29일 신한은행이 이사회를 엽니다.<br /><br />판매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도 이번 주 후반 임시 이사회에서 배상 규모 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배임 소지를 우려해온 은행들이 최근 자율 배상 논의에 속도를 내는 데는 당국의 압박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은행·증권 등의 배상안 또는 향후 추이와 관련된 입장을 안 보고, 제재는 제재대로 원래 속도대로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고…."<br /><br />올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 ELS는 10조원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대략 절반의 손실액 가운데 평균 배상률을 40%로 가정하면, 배상 총액은 2조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은행들이 이사회 승인을 거쳐 가입자들과 접촉을 시작하면, 이르면 다음 달 초 첫 배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관건은 그간 '손실액 100% 배상'을 주장해온 가입자들의 배상안 수용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조정 실패 시 분쟁 조정 또는 소송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 "금번 배상 발표가 홍콩 H지수 ELS 피해자 일동에게 수렴할 수 있는 부분인지… 대국민 사기 계약 원천 무효를 강력히 요구합니다."<br /><br />한편, 금감원은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은행 등의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를 조건부 허용하거나 판매사 성과평가자료에 고객수익률을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(rae@yna.co.kr)<br /><br />#홍콩ELS #은행 #배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