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, 전쟁 다섯 달 만에 가자 휴전 결의안 첫 채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즉각 휴전하고 조건없이 인질을 풀어주라는 내용인데,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아무런 조건없이 인질을 풀어줘야한다는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.<br /><br /> "투표결과 찬성 14, 반대 0, 기권 1표로 결의안 초안은 결의안 2728호로 채택됐습니다."<br /><br />결의에는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와 가자지구 전체의 민간인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 사태가 벌어진 뒤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상임이사국들간의 힘겨루기와 구체적인 문구에 대한 견해차로 결의안은 번번이 안보리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존중할 때에만 (변화가) 가능합니다."<br /><br />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표정은 극명히 갈렸습니다.<br /><br />팔레스타인 대사는 눈물까지 흘리며 환영했고,<br /><br /> "이제 멈춰야 합니다. 안보리가 마침내 휴전을 요청했으니 모든 군은 휴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은 한숨만 몰아쉬었습니다.<br /><br /> "안보리의 모든 구성원들은 이 수치스러운 결의에 반대 표를 던져야 했습니다."<br /><br />그동안 줄곧 거부권을 행사하며 결의안에 빗장을 걸어왔던 미국은 이번엔 반대가 아닌 기권을 택해 사실상 결의안 채택을 도왔습니다.<br /><br />안보리가 휴전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 이스라엘은 예정됐던 고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중동 평화를 위한 공은 다시 이스라엘로 넘어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유엔 #안전보장이사회 #휴전_결의안 #이스라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