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겨울로 돌아간 강원도…산지에 40㎝ 폭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날씨가 풀리면서 아랫지방은 꽃축제를 하는 등 완연한 봄이 왔나 싶었는데 강원도는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산지에 40㎝에 가까운 눈이 내리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눈길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발 520m 진부령 정상이 온통 새하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.<br /><br />예상치도 못했던 설경을 마주한 관광객들은 마냥 신이 납니다.<br /><br /> "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개나리 진달래 만발한 걸 보고 왔어요. 그런데 여기 와서 눈을 보니까 새삼스럽고 참 기분이 좋네요."<br /><br />주민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제설작업을 하느라 진땀을 뺍니다.<br /><br />봄에 눈이 내린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지난 겨울 유독 많은 눈이 쏟아진 터라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여기가 늦게 올 때는 5월까지 왔었어요. 올해는 눈이 진짜 많이 오는 편인데 하여간 눈이 많이 오니까 주민들이 불편하죠. 자주 못 나오고 그러니까 뭐 마을에서 눈 치운다고 치워도 계속 오니까 올해는 너무 지겨워요."<br /><br />3월 하순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눈이 쏟아진 강원산지는 한때 대설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홍천 구룡령과 고성 향로봉은 40cm에 육박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내린 눈은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어 치우기도 힘들고 삽에 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.<br /><br />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화요일 오전 7시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대관령 4터널에서 1톤 포터 차량이 미끄러져 3명이 다치는 등 모두 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눈은 하루 사이 모두 그쳤지만, 산간 지역은 목요일 또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산간 도로 통행 예정인 운전자들은 월동장구를 챙기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종성]<br /><br />#강원 #산지 #폭설 #춘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