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모스크바 총격 테러, 그 참혹한 현장에서 용감하게 백 명 넘게 구한 영웅 소식이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공연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15살 소년이었습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이슬람 할릴로프 / 테러 목격자] <br>"저쪽으로, 모두 저쪽으로 가세요!" <br> <br>소년의 안내를 받은 사람들이 옷가지를 들고 황급히 이동합니다. <br> <br>공연장 외투 보관소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었던 열다섯 살 소년 이슬람 할릴로프는 굉음을 듣고 100여 명의 관객들을 반대편 건물로 대피시켰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자신이 가진 카드로 비상구를 열고 관객들을 탈출시켰습니다. <br> <br>[이슬람 할릴로프 / 테러 목격자] <br>"(도망가다 왜 다시 돌아왔나요?) 사람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가고 있는 걸 봤거든요." <br> <br>끔찍한 테러 현장에서 100여 명을 구한 키르기스스탄 이민자 2세 할릴로프가 러시아에서 영웅이 됐습니다. <br> <br>시민 사회 단체들이 그에게 감사 표창을 수여하고, 프로축구단은 그를 초청해 이벤트를 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/러시아 대통령] <br>"2014년부터 신나치 키이우 정권(우크라이나)의 손을 잡고 러시아와 싸우는 무리가 시도한 테러 중 하나입니다." <br> <br>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1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