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옆 차선에 타조가'…성남 도심서 '타돌이' 탈출 소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작년 3월 서울 어린이대공에서 얼룩말 세로가 탈출한 사건이 있었죠.<br /><br />오늘(26일) 경기도 성남 시내에 타조가 나타나 도로를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.<br /><br />1시간 만에 무사히 포획돼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달리는 차들과 함께 타조 한 마리가 도로 위를 뛰어다닙니다.<br /><br />차 사이를 휘젓고 다니다 트럭에 부딪혀 쓰러지지만, 금세 일어서 다시 차선을 가로지릅니다.<br /><br /> "저기 받았다 받았다. (어머 어떡해) 어어 뛴다 뛴다."<br /><br />경기도 성남 도심에 타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전 9시 반쯤입니다.<br /><br /> "막히는 시간이 아닌데 계속 막히고 옆에 차들이 자꾸 차선 변경을 해서 무슨 일이 있나 했는데 앞에 타조가 있다고…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해서 아이도 이게 뭐지 하는 표정이더라고요."<br /><br />타조가 머물던 곳은 근처에 있는 한 생태체험장입니다.<br /><br />타조는 이 펜스를 부수고 틈새로 빠져나와 인근 도로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공장 건물 공터로 타조를 유인한 뒤 그물을 이용해 탈출 한 시간 만에 포획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 "순찰 차량과 경광봉을 이용해서 타조를 유인하는 데 성공을 했고, 안으로 타조가 들어왔을 때 출입문을 폐쇄해버려서 타조를 포획…"<br /><br />2020년에 태어난 이 타조의 이름은 '타돌이'입니다.<br /><br />'타돌이'는 생태체험장으로 무사히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한창 출근 시간이고 그런데 교통사고 날까 봐 굉장히 걱정하고 나왔는데 다행히 이 정도에서 끝나서…"<br /><br />타조 탈출 소동으로 도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다친 사람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지난해 3월에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'세로'가 탈출해 도로를 활보했다가 생포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홍종원]<br /><br />#타조 #도심_활보 #생태체험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