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트럼프 전 미 대통령, 6200억 원의 재판 공탁금 때문에 자산 압류 위기에 몰렸는데요. <br> <br>법원이 금액을 확 깎아주면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자산 가치를 부풀려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4억5000만 달러, 우리 돈 6200억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. <br> <br>항소심 진행을 위해서는 벌금을 공탁금으로 마련해야 했는데 액수를 깎아달라고 요청해 온 그의 뜻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. <br> <br>뉴욕 항소법원은 현지시각 어제, 3분의 1 수준인 약 2300억 원을 열흘 내에 내도록 했습니다.<br><br>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] <br>"법원 결정을 존중합니다. 1억7500만 달러는 현금이나 채권 등 모든 방식을 동원해 10일 안에 빠르게 납부하겠습니다." <br> <br>당초 이날까지 공탁금을 못 내면 자산 압류도 불가피 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대권 도전을 선언한 트럼프 타워나 월가에 위치한 트럼프 빌딩, 뉴욕주에 위치한 호화 저택 세븐 스프링스 같은 부동산부터 그가 소유한 호텔, 전용기, 골프장까지 압류 대상으로 거론 됐습니다.<br> <br>자금난을 겪던 그에게 '생명줄'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.<br> <br>이에 대해 뉴욕주 검찰 관계자는 채널A에 "사기에 대한 책임, 벌금과 이자는 여전히 유효하다"며 법 집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> <br>이런 가운데 이날 자신이 설립한 SNS '트루스소셜'이 우회 상장해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했는데 주가가 급등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지분 60%를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가 자산이 65억 달러, 우리 돈 8조7000억 원까지 치솟으며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오를 전망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산을 바로 처분하지 않는 한 현재 재정적 어려움 해결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명환 (VJ)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