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서울 시내버스 멈춰서나…노사 막판 협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임금 인상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내일(28일) 첫 차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노사가 파업 여부를 가를 마지막 협상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 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양측이 마지막 조정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.<br /><br />노사는 지난해 12월 1차 중앙노사교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차례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막판 협상에 들어갔지만 노사 양측의 입장은 강경합니다.<br /><br />노조 측은 인근 지역보다 노동 강도가 세지만 그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사실 임금 많이 올려 달라는 것도 아닙니다. 인천이나 경기도나 보면 우리 서울이 굉장히 열악합니다. 우리 3시에 나와서 밤 2시 반 3시에 들어갑니다."<br /><br />노조는 사측에 호봉별로 시급 12.7%를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사측은 요구가 과도하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안은 과도하게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이 2.5%였고요. 작년에 물가 인상률이 3.6%였습니다."<br /><br />사측은 요구안을 받아들이면 연간 최소 1,841억 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협상이 결렬되면 노조 측은 예고한 대로 내일(28일) 오전 4시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합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가능한 모든 대체 수단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출퇴근 혼잡 운행 시간을 지금보다 1시간 늘려 열차를 더 많이 투입하고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은 하루 운행 횟수를 총 202회 늘립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가 다시 멈출지 노사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장동우·황종호]<br /><br />#서울 #시내버스 #임금 #파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