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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, BBC 다큐 무단 방영하며 청바지 단속

2024-03-27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 <br>평범한 청바지가 검열의 대상이 되는 곳, 북한입니다. <br> <br>영국 다큐멘터리를 무단으로 방영하며 출연자의 청바지를 흐릿하게 처리했는데요. <br> <br>서양 문화 단속에 열을 올리는 모습, 이솔 기자가 전합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최근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입니다. <br> <br>외국인 출연자가 무릎을 꿇은 채 정원 가꾸는 법을 소개합니다. <br> <br>[앨런 티치마쉬 / 방송 출연자] <br>"가지를 다스릴 때 얇은 막대기로 지지해줘야 합니다." <br> <br>그런데 출연자가 입은 청바지가 흐릿하게 처리 돼 있습니다. <br> <br>멀리 보이는 청바지부터 화면 우측에 조그맣게 포착된 청바지까지 조악한 상태로 뭉개져 있습니다. <br> <br>'서양 패션'을 상징하는 청바지를 검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 영상은 2022년부터 북한이 무단 방영 해 온 영국 BBC 방송의 원예 프로그램인데, 무단 사용도 모자라 청바지까지 멋대로 편집한 겁니다. <br> <br>[2022년 북한 방송] <br>"썩어빠진 서양 문화, 양키에 단단히 물들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." <br> <br>과거에도 서양이나 남한식 옷차림과 머리를 단속해 왔지만 청바지를 대놓고 검열한 것은 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최근 더 강화된 한류나 외국 문화 통제 분위기가 반영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] <br>"2020년 이후 사상 이완을 방지하기 위한 3가지 법이 통과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민감한 반응, 대처를 강화하는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판단됩니다." <br> <br>최근 북한은 러시아 여행객들에게도 일부 관광지에서 청바지를 입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 알려졌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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