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빽빽한 울타리...유례 없는 산양 집단 떼죽음 / YTN

2024-03-27 3 Dailymotion

멧돼지를 막기 위해 설치한 ASF 차단 울타리는 특히 야생동물에게 큰 족쇄입니다. <br /> <br />멸종위기종이자, 천연기념물인 '산양'이 대표적인데요. <br /> <br />겨우내 엄청난 수가 집단 떼죽음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큰 이유는 물론 폭설이지만, 울타리 역시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이어서 지 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월 하순 큰 눈이 내린 강원 설악산. <br /> <br />계곡 다리 아래 산양이 한데 뭉쳐 죽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체가 훼손돼 서·너 마리 정도로 추정하는데 어미와 새끼들입니다. <br /> <br />겨울철 산양 먹이는 주로 나무껍질이나 이끼류. <br /> <br />폭설이 내리자 먹이를 구하지 못했고, 산 아래로 내려오다 끝내 한 자리에서 집단 폐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미주 / 산양 폐사 영상 제보자 : 아 저게 산양이구나. 쓰러져 있는 거예요. 누워 있는 거예요. 깜짝 놀라서 봤더니 그 안쪽으로 2마리가 같이 나란히 포개져서 폐사했죠. 죽은 거예요.] <br /> <br />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인 산양은 사체를 발견하면 멸실 신고를 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간 신고된 산양 폐사체는 모두 277마리. <br /> <br />평년보다 10배 이상,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죽었습니다. <br /> <br />겨우내 잦은 폭설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ASF 광역 울타리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촬영한 영상. <br /> <br />먹이를 찾지 못한 산양이 도로 근처로 내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눈 속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합니다. <br /> <br />산양 이동을 가로막는 건 아래를 둘러싼 철제 울타리. <br /> <br />울타리와 절개지 사이 눈 속에서 헤매던 산양은 길을 찾지 못하고 서서히 탈진합니다. <br /> <br />시민단체 모니터링 결과, 최근 폐사한 산양 대다수는 강원 지역에서 발견됐는데 지방도 제453호선과 국도 제44호선 주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DMZ 근처나 설악산 주변인데 모두 광역 울타리 경계와 겹쳐 있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[정인철 /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모임 사무국장 : 여기에(울타리에 막혀) 산양이 많이 빠져서 허우적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고. 그리고 어떻게든 구멍을 찾아서 도로로 나오는 산양도 꽤 있거든요. 그런데 이 산양이 다시 들어가지를 못해요.] <br /> <br />빽빽이 감싼 철제 울타리에 막혀 겨우내 집단 떼죽음을 당한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산양. <br /> <br />생태 단절에 아무 대책이 없었다는 비판과 함께 울타리 개방과 철거를 요구하는 현장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32802183373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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