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전 직장에서 도면 빼돌려 군수물자 266억 밀수출

2024-03-28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내 방산업체 퇴직자들이 총기 부품 등 266억 원에 이르는 군수물자를, 중동 방산업체에 몰래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.<br> <br>전 직장에서 빼돌린 도면과 실험자료로 만든 건데, 기계 공구나 철강제품인 것처럼 속여 불법 수출했습니다.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방아쇠를 당기자 표적 주변에 희뿌연 먼지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국내 방산업체가 자체 개발, 제작한 기관총입니다. <br> <br>뛰어난 성능이 알려지면서 해외에도 수출 상담이 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업체에서 20년 넘게 수출 담당자로 일했던 A씨, 총기 부품 도면과 실험 자료 등을 몰래 빼돌렸습니다. <br> <br>퇴직한 지 두 달 만인 지난 2019년 9월부터 별도 공장을 차려 기존 부품과 똑같은 제품들을 만들었습니다.<br> <br>4년 간 총기부품과 생산장비 등 군수물자 48만 개를 만들어 중동국가의 국영 방산업체로 수출했습니다. <br> <br>거래액만 266억 원에 달합니다. <br><br>군수물자를 수출하려면 방위사업청장의 수출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 <br> <br>무기와 관련 없는 기계 공구나 철강 제품 등으로 품명을 위장하는 수법으로 불법 수출했습니다. <br><br>[황호면 / 부산세관 수사 팀장] <br>"방위사업청에 문의할 때 무기 제조용 생산 장비다 얘기하지 않고 일반적인 생산 장비다. 수출 허가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문의했습니다." <br> <br>국영방산업체는 원하는 대로 부품을 공급하겠다는 제안에 이들과 거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국내 방산업체는 중동지역 거래 물량이 끊기는 피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. <br><br>[국내 방산업체 관계자] <br>"회사에서 입은 피해가 사실상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. 손해배상 청구 등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.“ <br> <br>부산세관은 A씨와 공범 등 2명을 적발해 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