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월 산업 생산·투자 호조세…소비는 하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체 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고, 설비 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소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통계청의 '2월 산업활동동향'을 살펴보면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5.3으로 한 달 전보다 1.3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0.3% 늘면서 반등한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.<br /><br />반도체가 4.8%, 숙박·음식점이 5% 증가하면서 각각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달 광공업 생산은 3개월 만에 3.1%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10.3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.<br /><br />선박 등 운송장비 23.8%, 특수산업용 기계와 같은 기계류도 6% 투자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쪽으로 투자가 증가했고,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특수기계 분야 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달보다 3.1% 내려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세부적인 추세를 보면 소매판매액 지수는 앞서 두 달간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, 내수 부진 흐름 속에 지난달 다시 감소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2.4% 늘긴 했지만,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는 4.8% 줄었고, 통신기기·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도 3.2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.9로 전달보다 0.2 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 경기 상황이 호전됐다고 보긴 여전히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.4로 코스피와 기계류 내수 출하 지수 등을 중심으로 0.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통계청 #산업생산 #소비 #설비투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