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ELS 자율배상 개시…가입자들 반발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나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, ELS 손실 관련 자율배상금을 지급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주요 시중 은행들도 모두 자율 배상을 결정한 상태지만, 가입자들 반발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문형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나은행이 홍콩 ELS 가입자에게 첫 자율 배상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은행 측은 "자율배상위원회에 상정된 개별자율배상안을 심의·의결하고, 일부 투자자들과의 합의해 일부 배상금 지급을 완료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나은행뿐 아니라 NH농협·SC제일·KB국민·신한은행도 자율 배상 방침을 공식화하면서, 은행권이 사실상 백기를 든 상황.<br /><br />하지만, 대다수 가입자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셉니다.<br /><br /> "자율 배상 거부한다. 전액 배상 실시하라. (실시하라. 실시하라. 실시하라.)"<br /><br />최종 배상비율은 금감원 기준안에 따라, 기본 배상비율과 투자자 및 판매사 사례를 고려해 차등 적용됩니다.<br /><br />나머지 은행들도 이를 토대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자율 배상을 시작하는데, 예상 배상비율은 평균 40% 안팎.<br /><br /> "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고 그러고 나서는 다시 '투자자 자기 책임 원칙'을 내세웁니다. 어처구니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금감원 조사에서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만큼, 홍콩ELS 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가입자에 '일괄적 전액 배상'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한편, 금감원은 다음 달 금융사를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 절차에 착수합니다.<br /><br /> "굳이 은행·증권 등의 배상안 또는 향후 추이와 관련된 입장을 안 보고, 제재는 제재대로 원래 속도대로 진행하려고…."<br /><br />홍콩ELS를 둘러싸고 판매사와 가입자, 그리고 금융당국 사이의 진통은 한동안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최승아]<br /><br />#홍콩ELS #자율배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