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레부터 수술·진료 축소…"박민수 차관이 걸림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시작된 의료 공백이 오늘(30일)로 벌써 40일째입니다.<br /><br />주요 대학병원은 월요일부터 수술과 진료를 축소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 오늘 오전 의대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(30일) 오전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현재 상황을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수련병원에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누적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따라 현재 주 60에서 98시간에 이르는 교수들의 근무시간을 모레 4월 1일부터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날 주간 업무를 쉬는 방식으로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근무시간 조정에 따라 외래 진료와 수술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국민 불편에 송구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우선은 경증환자, 꼭 상급병원에 오지 않아도 되는 환자 진료를 줄이고, 반드시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한 환자 등에 대해선 의사 도리를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를 향해서는 진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의대정원 배정 철회 주장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정부측 언론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에 대해 '걸림돌'이라고 표현하면서 언론 대응에서 제외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대화 제의에도 진행은 지지부진한데, 화살이 박민수 차관을 향했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박 차관은 앞서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 부실 우려를 반박하던 중 해부용 시신을 공유하고, 부족하면 수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가,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"5천만 국민을 뒤로하고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"며 "정책적 결정을 합리적 근거 없이 번복하지 않을 것"이라며 정부의 원칙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고귀한 뜻으로 기증된 시신을 물건 취급하는가 하면 막말에 가까운 언사로 협상과 대화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주요 인사입니다."<br /><br />비대위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와 접점을 늘리고 있는 행보와 비교해 정부 대응이 앞뒤가 안맞는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박 차관의 거칠고 의사를 무시하는 언사가 사태를 악화시키며 감정의 골이 생겼다며,<br /><br />박 차관이 언론선상에서 내려와야 대화의 장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박 차관이 언론 브리핑을 멈춘다고 해서 꼬인 실타래가 금방 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의대정원 증원을 두고 철회하라, 철회는 없다 양립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탓입니다.<br /><br />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과 피해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박태범]<br /><br />#의료공백 #의사파업 #의대증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