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는 싫은데…'도리 없어!' vs '바꿔볼까?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에 등을 돌렸던 미국 보수 진영의 큰 손들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탐탁치 않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겠다는 속내가 읽혀집니다.<br /><br />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반트럼프 성향의 중도 보수층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그들은 수십억 달러 가치의 부동산을 빼앗거나 없애고 싶어합니다. 현금을 빼앗으려고 해서 선거유세에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."<br /><br />천문학적 벌금과 법률비용으로 돈줄이 말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줄기 빛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에 투표한 걸 후회한다고까지 밝혔었던 억만장자 사업가 넬슨 펠츠가 다시 지지를 표명한 것을 시작으로, 이른바 트럼프와 손절했던 부자들의 동참 행렬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큰 손들을 주축으로 다음달 대규모 후원행사를 열고 선거자금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"문제점 투성이인 트럼프를 '울며 겨자먹기'로 후원하고 있다"며 "일종의 보험을 드는 것"이라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'부자증세'를 외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선 그들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내 '반트럼프'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헤일리 전 유엔대사 지지층의 마음을 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을 겨냥한 광고를 시작했고, 바이든 캠프 참모들도 헤일리 측과 꾸준히 접촉하며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함께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.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합시다. 우리는 미국입니다."<br /><br />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"대선 승리에 헤일리 지지층은 필요없다"고 밝혔는데, 바이든 캠프에선 이 부분도 집요하게 공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 #억만장자 #후원 #헤일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