긴축 전환에도 엔화 약세…무리한 '엔테크' 주의해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중앙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올렸지만, 엔화가 오를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엔화 투자로 환차익을 얻으려는 이른바 '엔테크'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7일 엔 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52엔 가까이 오르며 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중앙은행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뒤에도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진 겁니다.<br /><br />어쨌든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데다,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진 탓입니다.<br /><br />환차익을 기대하고 엔화를 사들이는 이른바 '엔테크' 막차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, 엔테크 열풍에 국내 거주자 엔화예금은 이미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말 엔화예금 잔액은 98억6,0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, 한 달 만에 4억6,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엔화예금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%를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은행들이 '환전수수료 무료' 등 파격적인 외환 서비스 경쟁에 나서면서 엔테크 열풍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엔화 가치의 단기적인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미일 금리차 축소에 따른 완만한 엔화 강세를 보고 있고요. 점진적인 엔화 강세를 보고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 당장 엔화가 강세로 크게 돌아선다는 건 예상하긴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그제야 서서히 엔화 가치가 올라갈 거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때는 또 원화가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, 원 엔 환율에는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전문가들은 엔화 투자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문영식]<br /><br />#환차익 #엔테크 #엔환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