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 롤렉스 시계에 격랑 빠진 페루…검찰, 압수수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미 국가 페루에선 대통령의 롤렉스 시계가 정국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식 행사 등에 차고 나오면서 이 시계가 공론화됐는데, 대통령의 급여로도 선뜻 구매하기 힘든 고가란 점에서 취득 경위를 두고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페루 검찰과 경찰이 고급 주택의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이 나라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취득 경위가 불분명한 10여점의 명품 시계를 찼다가, 불법 자산 증식과 재산 미등록 혐의로 검찰 수사망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주목을 받은 건 시가 1천8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로, 이 나라 국민의 평균 월급 33개월 치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입니다.<br /><br />볼루아르테 대통령은 "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"이라고 해명했지만, 검찰은 시계 구입 일자를 대통령 취임 후인 작년 7월쯤으로 특정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페루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항상 정직한 여성이라고 말해왔습니다. 저는 깨끗한 손으로 정부에 들어왔고 (임기를 마치는) 2026년에 퇴임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런 발언과 달리 현지에서는 이번 사태로 정국이 격랑에 휩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페루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10%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2022년 12월 취임한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임기 초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을 지시하거나 묵과해 수십 명을 사망케 했다는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