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고·여중 대상 '칼부림 예고글' 작성 10대 체포…영장은 기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여중과 여고를 대상으로 한 살인예고글의 작성자를 특정해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검거되기 전날까지 살인예고글이 올라왔는데, 잡고 보니 작성자는 10대였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는데,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서울 강동구 여고에서 10명을 대상으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.'<br /><br />지난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칼부림 예고글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수사에 나선 뒤에도 커뮤니티와 SNS에 여중과 여고를 대상으로 하는 유사한 살인예고글이 잇따라 게시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달 30일 해당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고 10대 A군에 대해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.<br /><br />A군은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총 60개의 흉기난동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검거 전날엔 '경찰관을 권총으로 죽이겠다'는 내용의 협박글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흉기난동이 예고된 날마다 대상으로 지목된 학교에 경력 배치를 늘려 순찰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군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(살인 예고글 올린 혐의 인정하세요?) 네, 인정합니다. (실제 범행 의도 있었습니까?) 범행 의도는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법원은 A군에 대해 "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충분히 있다고 보기 어렵다"면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정진우]<br /><br />#칼부림예고 #작성자 #검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