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지진에 반도체 관련주 하락…인접국서도 흔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지진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에서도 지진이 감지되면서 한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두 나라 모두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대만 강진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TSMC와 대만 2위 업체인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반도체 관련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들 업체의 주가는 각각 장 초반 1.5%와 1%가량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"TSMC 등 대만 기업들이 미세한 진동에도 취약한 공장에서 제조하고 조립하고 있다"며 "단 한 번의 진동으로 정밀하게 만들어진 반도체 전체가 파괴될 수 있다"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25년 만의 강진은 중국과 일본, 필리핀 등 인접국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.<br /><br />약 160km 떨어진 중국 본토 일부 도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광저우 지하철 일부 노선은 잠정 폐쇄되거나 운행속도가 제한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해안 지역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큰 피해 없이 해제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며칠 동안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바다 밑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쓰나미에 주의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중국과 일본 당국은 필요한 도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잦은 곳으로,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지진이 1901년부터 2000년 사이에만 48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