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달러에 원화 약세…환율도 국내 물가에 악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 돈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유가 뭔지, 또 이런 높은 환율이 국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강은나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고점을 경신한 원-달러 환율이 1,35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달러 강세는 미국 통화정책 영향이 큽니다.<br /><br />미 연방준비제도가 올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지만,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종 실물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등 미국 경제가 호황을 나타내는데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 "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%로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최근 약세를 보이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에 원화가 동조 현상을 보이는 측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환율이 물가를 자극한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환율이 상승하면 원재료 수입 물가가 오르고, 이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,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전달 대비 수입 물가는 올 들어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런 강달러 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금리 인하가 9월쯤 점쳐지는 데다, 다른 국가들이 이미 통화 완화에 나선 상황에서 미 금리 인하 효과도 바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의 경제권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거든요. 단기적 관점에서는 원-달러 환율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겠지만, 장기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지금보다 완만히 하락하는…."<br /><br />고물가 속에 환율까지 물가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기준금리 조정 시기에 대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환율 #달러 #원화 #금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