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아침 대만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요. <br> <br>규모 7.2의 강진 대만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였습니다. <br> <br>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9명이 숨졌고, 800명 이상이 다쳤는데요. <br> <br>대만 반도체의 상징, TSMC 공장도 일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아랫 부분이 주저 앉아 버립니다. <br> <br>산사태도 발생해 흙먼지가 도로를 덮치자 차량들이 뒷걸음질을 합니다. <br> <br>교각도 심하게 흔들려 출근길 시민들이 고립 됐습니다. <br> <br>섬 일부는 아예 무너져 바닷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.<br><br>대만 기상청은 현지시간 오전 7시 58분 쯤.<br><br>대만 북동부 도시 화롄으로부터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앞바다에서 진도 7.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1999년 규모 7.6의 강진으로 2400명이 숨진 중부 난터우현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. <br> <br>진원에서 150km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에서 지하철이 흔들려 출근하던 직장인들이 주저 앉을 정도로 대만 전역이 영향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현지 매체들은 바위에 깔리거나 산사태에 매몰돼 사망자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고 부상자도 800명을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무너진 건물 등에 고립된 사람들도 120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건물 안에 아직 사람 있어요?" <br> <br>[현장음] <br>"문이 안 열렸어요. 전부 막혀서 방법이 없어요. 물건이 전부 다 떨어지고 무너졌어요." <br> <br>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직원들이 줄지어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 됐습니다. <br> <br>지진으로 공장이 흔들리자 대피령이 내려진 건데, 글로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애플 아이폰 등 전자기기 위탁제조업체인 대만 폭스콘에서는 일부 생산 라인이 멈췄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> <br>대만에 인접한 일본 오키나와현과 필리핀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이번 지진은 대만과 인접한 중국 푸젠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습니다. <br> <br>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>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