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민주노총 탈퇴 강요' 의혹 허영인 SPC 회장 구속영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탈퇴 강요'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허 회장이 조사에 불응하자 허 회장을 전격 체포해 이틀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허영인 SPC 회장을 전격 체포한 지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허 회장이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조사했는데, 당분간 더 신병을 확보한 상태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부터 검찰은 허 회장에게 총 다섯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, 허 회장은 업무상 일정을 이유로 네 차례 조사를 미뤘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출석 조사 때에는 건강 문제로 조사 시작 1시간 만에 귀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허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.<br /><br />허 회장은 SPC 자회사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PC가 검찰 수사관을 통해 허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 각종 수사 정보를 빼돌린 과정에 허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핵심입니다.<br /><br />같은 혐의로 먼저 검찰 수사를 받은 황재복 대표이사는 이미 구속기소 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황 대표 등 임원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'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시위를 벌이자 허 회장이 해당 노조 와해를 지시했고 이후 진행 상황도 보고받았다'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룹 총수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SPC는 오너 사법리스크로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앞서 SPC 측은 "검찰 조사를 회피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"며 "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SPC #허영인 #검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