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의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막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, 일본에서도 한 지자체장이 직업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지자체장은 언론 탓을 하며 버텼지만, 여론 악화에 결국 사죄하고 사의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시즈오카 현청에서 열린 신입 직원 입청식. <br /> <br />가와카스 헤이타 시즈오카 현 지사는 훈시에서 신입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가와카스 헤이타 / 시즈오카현 지사 : 매일 야채를 팔거나, 소를 키우거나, 물건을 만드는 것과 다릅니다. 기본적으로 여러분은 두뇌·지성이 높습니다.] <br /> <br />농축산업 등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시즈오카 현에는 항의 전화와 메일이 쇄도하는 등 주민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[시즈오카 주민 : 막상 심한 말을 하는 것을 보면, 응원하려는 마음이 사라집니다.]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자 가와카스 지사는 발언 내용 중 일부만 발췌돼 보도됐다며 언론을 탓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가와카스 지사는 지난 2021년 참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상대편 후보의 지역구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잇따른 막말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[가와카스 헤이타 / 시즈오카현 지사 : 저쪽에는 고시히카리 (일본 쌀 품종)밖에 없어요. 그러니깐 밥만 먹고, 그래서 거긴 농업뿐이라고 봐요!] <br /> <br />당시 시즈오카 현 의회는 이 발언에 사직 권고 결의안까지 채택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가와카스 지사는 2009년 시즈오카현 지사에 당선된 이후, 4회 연속 승리해 15년 동안 시즈오카현 지사를 역임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특정 직업 비하 발언에 여론이 악화하자, 뒤늦게 사과하면서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내뱉은 실언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본인의 정치적 자산에 큰 타격을 안겼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이현수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4042008332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