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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0만 원짜리 ‘허수아비’ CCTV

2024-04-04 2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쓰레기 무단 투기를 단속하려고 한 대에 4백만 원씩 들여 설치한 이동식 CCTV입니다, 그런데 허수아비나 다름 없다고 하는데요. <br> <br>뭐가 문제인지, 권경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쓰레기 무단투기를 제보해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 그 앞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나뒹굽니다. <br> <br>대형 소파까지 버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바로 옆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용 CCTV까지 있지만 누군가 아랑곳없이 버리고 간 겁니다. <br> <br>[강경석/주변 상인] <br>"누가 버리면 그 박스가 쓰레기통 돼서 막 산더미같이 쌓이고. 지자체한테 얘기해서 이 카메라를 달았는데도 불구하고 변함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." <br> <br>태양광 패널과 바퀴가 달려 있고 카메라와 동작센서가 있는 이 이동식 CCTV는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불법투기 되는 곳에 설치됩니다. <br><br>하지만 사람들은 보란 듯이 CCTV 바로 옆에 폐지를 쌓아두거나 틈새에 쓰레기를 끼워두고 가기도 합니다.<br><br>사람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경고 방송도 하는 관제 CCTV와 달리 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이동식 카메라로 무단투기를 적발하려면 이 본체 안에 들어있는 SD카드를 일일이 열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.<br> <br>용량이 넘치면 앞에 기록은 지워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[구청 관계자] <br>"실질적으로 그걸로 잡기는 힘들어요. 근데 이제 사람들한테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거든요." <br> <br>이 이동형 CCTV는 서울의 마포구, 광진구가 약 140대, 용산구가 83대 등을 설치해 운영 중입니다. <br><br>한 대 설치에 400만 원가량 드는데 값비싼 허수아비 아니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찬우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권경문 기자 mo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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