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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시간 동안 수술할 병원 찾다 끝내 숨진 70대

2024-04-04 1,17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신주에 깔려 발목을 다친 70대 여성이 9시간 동안 병원을 찾아다니다 끝내 숨졌습니다. <br> <br>병원들은 의사가 없거나, 수술이 불가한 상황이었던 걸로 알려졌는데요. <br> <br>보건복지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 <br> <br>김대욱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농지 한가운데 전신주가 서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2일 오후, 이 전신주가 쓰러져 70대 A씨가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발목을 크게 다쳤지만 의식은 뚜렷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정신도 다 있었고 다쳤다고 자제분들한테 통화도 하고 다리만 부러지고 (실려) 갔는데…" <br><br>119 구급대원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에 이송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2곳 모두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마취과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, 미세 골절 접합수술이 불가하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집니다.<br> <br>[건국대 충주병원 관계자] <br>"연세도 많으시고 전봇대에서 깔리셔가지고…(담당 교수가) 그 정도는 이제 외상센터부터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" <br><br>1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야 시내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과정에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고 의료진은 복강 내 출혈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병원측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충북대병원 등 상급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불발됐습니다.<br> <br>[A씨 수술 집도 병원 관계자] <br>"장기 부분에 손상이 부분에 좀 이상이 있으신 것 같아가지고, 전원을 의뢰하는 도중에 원주나 청주 쪽 다 조회하다가 안 돼서…" <br><br>[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] <br>"외과 수술이 진행 중이라서 그 수술이 끝나면 다음 수술이 가능한 그런 상황이었던 걸로" <br><br>A씨는 다음날이 돼서야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 <br> <br>당시 원주세브란스병원 등에선 전공의 대다수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병원을 이탈한 상황이었습니다. <br> <br>보건복지부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충북대병원이 이송 요청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박영래 <br>영상편집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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