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지진 복구작업에 속도…실종자 38명 수색 진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강진의 피해가 가장 집중된 화롄현에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특파원,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규모 7.2의 강진이 발생한 지 48시간 가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데요, 저도 새벽 시간 잠자리에 누워 있다가 침대가 요동치는 것을 느끼고 일어났고, 곧이어 지진 경보가 울렸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구조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복구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서 최종 마무리가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 대만 지진의 상징이 된 텐왕싱 건물도 오늘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지어진 주상복합건물로 지진 전까지 70여가구가 살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여진이 계속되면서 붕괴 위험이 높기 때문인데, 구조당국은 철거장비를 투입해 서둘러 철거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낙석이 쌓여 있는 해안도로에 대한 정리작업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통제 구간도 서서히 줄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집채만 한 바위가 막고 있는 곳은 주말은 돼야 일부 통행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도로가 끊겨 고립돼 있는 사람은 600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피해는 이 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 공원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구조를 위해 헬기까지 투입했지만, 해발 3천미터가 넘는 험준한 산악지역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도로만 복구가 되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사망자는 10명, 부상자는 1천명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들은 도로 낙석에 숨진 공사 작업자와 차량 운전자, 등산객 등입니다.<br /><br />또 건물 잔해에 깔린 시민들도 포함돼 있는데요.<br /><br />연락이 끊긴 실종자도 38명이나 되는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조당국은 매몰자를 찾기 위해 특수구조대원들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강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화롄 지역의 경우 여진의 규모가 확실히 줄면서 겉으로는 평온을 되찾아 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많고,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어서 안정을 찾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만 화롄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대만지진 #화롄현 #복구작업 #실종자수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