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지진 현장서 시신 11구 추가 발견…사망자 21명으로 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규모 7.2의 대만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가 됐는데요.<br /><br />실종자 수색과 복구작업이 한창인데 고립지역 2곳에서 무더기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대만 화롄지역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타이루거 공원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강진으로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데, 현재 이 너머에는 600명의 관광객과 직원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복구작업이 차츰 진행되면서 이곳 인근에서 11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구조당국에 따르면 구곡동에서 9명, 사가당 마을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자 명단에 올라왔던 이들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오늘 발견된 11명을 포함해 21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실종자는 외국인 4명, 대만 내국인 25명 등 29명이라고 화롄현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들 역시 생존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조당국은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내일 오후는 돼야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져 대만 지진의 상징이 된 텐왕싱 건물은 오늘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40% 이상 크게 기울어진 데다, 큰 여진이 이어질 경우 붕괴 우려가 크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게 화롄 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대만 지진은 여진의 규모와 빈도도 줄면서 표면적으로는 평온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재민들이 많고,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어서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만 화롄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