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짝숙인 이스라엘 "오폭 중대실수"…"독립적 수사필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국제구호단체 오폭 사건과 관련해 "중대한 실수였다"며 책임을 자인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신중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피해 구호단체는 여전히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국제구호단체 '월드센트럴키친(WCK) 오폭'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이 잘못을 거듭 시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5일 브리핑을 통해 "당시 구호단체 요원을 하마스 무장대원으로 오인했다"며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구호 차량에 대한 타격은 심각한 운영 실패, 잘못된 분류 및 식별, 의사 결정 오류 등에서 비롯된 중대한 실수입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당시 공습을 명령한 대령 등 장교 2명을 해임하고 3명을 견책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미 백악관은 "관련 장교에게 책임을 묻고, 조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한 것에 주목한다"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"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과 지속가능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'월드센트럴키친'은 "중요한 진전이지만 자신의 실수에 대한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"며 독립적인 조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인권단체들은 관련자 기소 등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(구호 활동가 살해)은 공정하지 않습니다. 여러 국제 협약을 명백히 위반했고, 박해와 대량 학살로 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 인권단체 '예시 딘'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군의 범죄는 1천260건에 달했지만 실제 기소된 사례는 11건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3명의 자국민이 사망한 폴란드는 이번 사건에 대해 "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"며 자국 검찰이 참여하는 범죄 조사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4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는 이날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구호단체_오폭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