돌 반지 한 돈이 40여만원…금값 왜 오르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과일값이 너무 비싸 '금값'이라는 뉴스를 여러 번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'금값' 자체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왜 그런지,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금값이 고공행진 중입니다.<br /><br />최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올 초보다 9% 넘게 올라 온스당 2,300달러를 사상 처음 돌파했고, 한국거래소의 금 현물 1g당 가격도 처음으로 10만 원 선을 뚫었습니다.<br /><br />3.75g 돌 반지 한 돈의 소매가가 40만원을 넘습니다.<br /><br />대표 '안전 자산' 금의 최근 상승세는 이례적.<br /><br />주식, 코인 같은 '위험 자산'과 동시에 오르고 있어서입니다.<br /><br />통상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, 지금의 고금리·강달러 환경은 금값에 불리한 조건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상승에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분석합니다.<br /><br />미-중 무역 분쟁 이슈가 불거진 후 많은 신흥국 중앙은행이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해 미 국채 대신 금을 일부 매입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중국 같은 경우가 금 매입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요.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도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자금들도 일부 금 시장에 유입되면서…."<br /><br />대만 지진,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불안에 더해 가파르게 오른 주식 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도 금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자극한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달러 하락을 예상해 다른 투자처를 찾는 과정에서 모든 자산 가치가 오르는 이른바 '에브리싱 랠리'가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 유동성이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 같아요. 고점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과거 평균에 비해서는 지금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거든요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금값이 단기간 오른 만큼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금값 #달러 #주식 #코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