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 현직 시의원이 투표를 독려하는 상대 당의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 현수막에 공직선거법이 허용하지 않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어 철거했다는 게 이 시의원 측의 주장입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남성이 승용차에서 의자와 낫을 들고 나오더니 낫으로 전신주에 묶여있는 현수막 끈을 자릅니다. <br> <br>떼낸 현수막은 차량 트렁크에 집어넣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국민의힘 소속 현직 충주시의원 A씨,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려 내건 현수막을 떼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민주당 당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해당 시의원은 현수막에 적힌 '일찍일찍'이란 표현이 문제라고 주장합니다. <br><br>대놓고 1번을 찍으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불법 현수막을 철거한 것"이란 겁니다. <br> <br>반면 민주당 측은 선관위 검토를 마치고 게시한 거라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입건 전 조사중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훼손한 게 선거법 위반은 아닌 것 같아요. 이제 재물 손괴로 지금 입건한 상태는 아니고."<br> <br>경남 사천시에 걸린 사전투표 현수막. <br> <br>그런데 특정 지명을 기재하며 노골적으로 표를 요구합니다. <br> <br>지난 3일 밤부터 시내에 대거 내걸린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선관위가 불법현수막으로 규정해 철거하고 있는데 지금껏 50여 개가 수거됐습니다.<br> <br>경찰은 현수막을 내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플래카드 걸은 용의자는 특정을 했고요. 공직선거법 위반이지요." <br> <br>누구나 현수막을 통해 투표 참여를 권유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당 명칭이나 특정 후보자를 유추할 수 있는 표기는 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민석 김덕룡 <br>영상편집 이희정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