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쟁률 19대 1 '나는 절로'…"커플 될 마음이 절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애와 결혼이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최근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죠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조계종이 진행하는 인연 맺기 프로그램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설레고 긴장된 표정의 참가자들이 하나 둘 모이고, 1박 2일 동안 쓸 가명이 적힌 이름표를 신중하게 고릅니다.<br /><br />남자는 15대 1, 여자는 19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스무 명의 30대 미혼 남녀가 인연을 찾기 위해 인천 강화군 전등사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이런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까 또래의 여러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고요. 좋은 연인이 된다면 벚꽃 구경 같이 가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첫 만남의 어색함은 잠시, 소원등을 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자기소개를 하며 웃음꽃을 피웁니다.<br /><br /> "수영 잘합니다. 내 여자가 물에 빠지면 구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 "저희 형부랑 언니가 절에서 만나서 결혼하게 되어서 형부의 적극 추천으로 나오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편안한 법복으로 갈아입은 뒤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호감이 가는 상대를 찾아봅니다.<br /><br /> "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어서…. 다들 조금씩 마음이 있기는 한데, 그래도 좀 더 마음에 드는 분과 저녁 공양 (데이트를) 선택해 봤습니다."<br /><br />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함께 절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습니다.<br /><br />조계종은 앞으로 더 많은 만남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저희는 이 프로그램이 저희만의 프로그램으로 남아 있지 않고 조금 더 많은 확산이 되었으면 합니다. 템플스테이하는 절들과 함께 지방 곳곳에서도 만남 템플스테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불교계의 노력이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김봉근]<br /><br />#나는_절로 #템플스테이 #조계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