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대북송금·뇌물 혐의 이화영에 징역 15년 구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억대의 뇌물을 받고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소위 대북 전문가로 행세하면서 안보를 위협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이유는 공무원의 청렴 의무와 안보 우려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"남북 분단 현실에서 남북 경협 사업권을 연결고리로 고위직 공무원과 중견그룹이 유착해 저지른 대표적인 후진적 정경유착 범행으로 중한 사안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해당 범행으로 공무원이 공정하고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무너져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또 "남북 분단 상황에서 북한은 매년 미사일과 정찰 위성을 발사하는데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"며 "북측에 건넨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을지 심히 우려스럽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의 구형은 이 전 부지사가 2022년 10월 14일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 약 1년 6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2018년 7월~2022년 7월까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4천여만 원의 정치자금과 2억5천9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구속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해 3월 이 전 부지사를 쌍방울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사건의 공범으로 추가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징역형 구형과 함께 이 전 부지사에게 벌금 10억원과 추징 3억3천400여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#이화영 #쌍방울그룹 #뇌물수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