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태양을 삼킨 달'…개기일식 우주쇼에 북미 전역 탄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서 하늘이 어둠에 묻히는 '개기일식'이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특별한 우주쇼를 볼 수 있는 곳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등 북미 전역이 들썩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버지니아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학생들이 일제히 운동장으로 모여듭니다.<br /><br />저마다 색안경을 손에 쥐고,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하자,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집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몇년 동안 다시 오지 않는 일을 친구들과 같이 경험한다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우주가 빚어낸 '해를 품은 달'은 어린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.<br /><br /> "처음에 다같이 조용히 쳐다봤어요. 정말 신기했어요.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에 미국에서 관측된 개기일식은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.<br /><br />학교마다 정규수업을 중단한채 진귀한 우주쇼를 관람했고, 일부 학교는 휴교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에서 나타난 개기일식은 미국 남부 텍사스주부터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만 15개 주가 관측 범위에 들었고, 다른 곳에서도 부분 일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어림잡아 500만명이 이동하면서 숙소와 항공편이 동 나는 등 경제 효과만 우리 돈 8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(일식을 보기위해) 여행 계획을 짜고 휴가를 내고 봄방학에 맞춰 아이들과 함께 왔습니다."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선 특별한 순간을 기념해 대규모 합동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연구용 로켓 3대를 쏘아 올려 태양의 변화를 정밀 측정했습니다.<br /><br />나사는 다음 개기일식은 21년 뒤인 2045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버지니아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개기일식 #태양_달 #관광_특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