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, 북미 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. <br> <br>7년 만에 펼쳐진 우주쇼에 수백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. <br> <br>문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태양을 향해 서서히 움직이는 달. <br> <br>이내 완전히 겹쳐지더니 태양을 집어삼키고 순식간에 하늘이 어두워집니다. <br><br>현지시각 어제 낮,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까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며 햇빛을 완전히 가리는 '개기일식' 현상이 관측됐습니다.<br><br>7년 만에 펼쳐진 우주쇼에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젠 후버/미국 인디애나주]<br>"순간 세상이 어두워질 때 그 광경은 살아생전 제일 아름다웠어요." <br> <br>[마셜 칼 /미국 인디애나주] <br>"다시 보려면 20년이나 기다려야 된다는데… 전 못 기다릴 거 같아요. 더 빨리 못 볼까요?" <br> <br>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에 맞춰 연인 약 500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[제럴드 레스터/미국 오하이오주] <br>"주위가 온통 깜깜해지면 온 세상이 우리 결혼을 바라보는 것만 같았어요. 정말 아름다웠어요." <br> <br>특히, 이번 개기일식은 지난 2017년 당시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더 길게 관측된 만큼 북미 대륙 전역이 들썩였습니다. <br> <br>캐나다 나이아가라폴스시는 관광객이 다수 몰릴 것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 <br> <br>미국에서는 약 500만 명이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대이동했습니다. <br><br>관측 경로에 있는 숙박업소들의 예약이 몇주 전 마감되고 항공권도 대부분 동나는 등 이번 개기일식으로 발생한 경제 효과는 8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> <br>미국의 한 항공사는 '개기일식 관찰' 항공편을 운항했는데 1석당 130만 원 고가에도 전석이 매진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