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대화 요청에 한목소리를 내는가 싶었던 의료계가 다시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측과 기존의 강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측이 맞서면서 사분오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사협회 내부 분열은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 직후 이미 조짐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차기 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거란 예상을 뒤엎고 기존 비대위 체제가 유지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임현택 차기 회장은 당선 직후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지만, 당시 안건을 미리 공유 받지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현택 /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(지난달 31일) : 4월 말까지는 김택우 비대위원장님 체제로 가고 저는 회장 당선인으로서의 또 이런저런 활동을 할 거예요. 비대위 회의 자체가 미리 안건을 알려주지 않아요. 현장에서 주고….] <br /> <br />의협 비대위와 차기 회장 사이의 균열은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이 성사된 뒤 급격히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의협 비대위가 만남 자체는 의미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보이자 임현택 차기 회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넘겨 달라고 공문을 보낸 것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대화가 거듭 추진되는 분위기에 제동을 걸며 기존의 강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의협 비대위는 차기 회장에 권한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밝혀 이른바 '대화파'와 '강경파'의 대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김택우 /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: 저 김택우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까지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상대책위원장의 소명을 다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 밖에 전공의 대표가 의협의 의료계 합동 브리핑 추진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밝히는 등 전반적인 의료계 분열 양상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들은 지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당시 의협이 전공의를 배제하고 정부와 합의한 일을 계기로 의협과 교수들에 대한 불신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의대 교수들 역시 공식적으론 정부와 대화 추진에 무게를 두지만, 내부에선 강경파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는 의료계가 이달 안에 한목소리 도출에 실패하고 임현택 회장 체제의 의협이 출범하면 앞으로 대화 대신 강경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평정 (pyu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0921402748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