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ELS 자율 배상 갈등…금감원, 제재 절차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를 판매한 은행 등 금융사들이 자율배상에 나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배상비율에 대한 가입자와의 갈등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금융사 제재 절차에 착수합니다.<br /><br />문형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손실과 관련해 은행권이 자율배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나은행이 지난달 29일 판매사 중 처음으로 배상에 나선데 이어, 신한은행도 지난 4일 10명의 가입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ELS 판매액이 7조 8천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 역시 오는 15일부터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전액 배상'을 주장하는 가입자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거셉니다.<br /><br /> "자율배상 거부한다. 전액 배상 실시하라. (실시하라. 실시하라. 실시하라.)"<br /><br />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만큼, 홍콩ELS 계약 무효와 일괄 전액 배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은행과 가입자가 자율조정에 실패하면, 결국 금융당국의 분쟁조정이나 소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금감원은 이번 주 홍콩ELS 판매사에 '검사의견서'를 보내는 등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합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지난 현장검사에서 적발한 위법 사항에 대해 금융사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, 제재심의를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관련법에 따라 금융당국은 판매사에 홍콩ELS 판매액 약 19조원의 절반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은행권에선 자율배상을 결의한 만큼 제재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판매사의 고객피해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은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과징금 등 제재 수준 결정 시 참작할 방침입니다."<br /><br />홍콩ELS를 두고 금융사와 가입자, 그리고 금감원 사이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#홍콩ELS #자율배상 #일괄배상 #제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