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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 평화의 소녀상, 잇단 수난…처벌도 쉽지 않아

2024-04-13 0 Dailymotion

부산 평화의 소녀상, 잇단 수난…처벌도 쉽지 않아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가 검은 봉지를 씌우다 제지당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 평화의 소녀상이 수난을 겪은 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처벌 등 이를 제재할 방안도 마땅치 않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철거'라고 적혀 있는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상단부 마스크에도 빨간색으로 '철거'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부산시 동구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된 '평화의 소녀상'에 30대 남성이 검은 봉지를 씌웠습니다.<br /><br />남성은 인근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에도 검은 봉지를 씌웠습니다.<br /><br />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이 남성의 행동을 제지했지만, 남성은 봉지를 씌운 직후 찍은 사진을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럽게 검은 봉지가 씌워진 사건 이후 경찰은 이렇게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소녀상을 보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성은 30대 A씨로 사건 전날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취지의 집회에 참여하려다 경찰의 접근 차단으로 집회가 무산돼 앙심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는 A씨에 대해 재물손괴죄, 모욕죄 등으로 경찰에 고발해놨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모욕죄의 경우 친고죄에 해당해 일본군 '위안부' 피해자 할머니의 대응 등이 필요하고,<br /><br />재물손괴죄는 물리적인 피해가 발생해야 하는데 단순히 봉지를 씌운 행위만으로 처벌이 가능할지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 "성명 불상의 청년이 어쨌든 이제 검은 비닐봉지를 '철거'라는 글자를 씌워서 뒤집어 씌운 것에 대해서 너무나 분노스럽고 부산 시민들이 저보다도 훨씬 더 분노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."<br /><br />소녀상에 대한 모욕 행위는 꾸준히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20년 7월에는 30대 남성이 소녀상에 자전거를 자물쇠로 묶어놓기도 했고, 같은 해 6월에는 또 다른 남성이 특정 정치인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매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150여 곳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, 침 뱉기, 낙서하기 등 크고 작은 모욕 행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일명 '말뚝 테러'를 한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는 12년 동안 25차례 법정에 불출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평화의소녀상 #모욕죄 #재물손괴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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