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쩍쩍 갈라져 붕괴 위험…시한폭탄 목욕탕 굴뚝

2024-04-13 1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목욕탕 굴뚝, 그냥 두자니 위험하고 막상 없애자니 철거가 쉽지 않아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. <br> <br>균열과 붕괴 위험이 큰 노후 굴뚝 실태를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은지 50년이 훌쩍 넘은 목욕탕 굴뚝입니다. <br> <br>곳곳에 색이 바랬고 여기저기 금이 간 모습이 선명합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. <br> <br>[주민] <br>“바로 옆에 자고 나면 보고 안 볼 수도 없는 거고, 사람이 보면 그렇잖아요. 위험하잖아요." <br> <br>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<br><br>이 목욕탕은 문을 닫은 지 10년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굴뚝은 방치된 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 <br><br>[주민] <br>"여기는 목욕탕이 아니고 벌써 없어졌습니다. 저거를 철거를 안 하고, 저대로 놔뒀습니다." <br> <br>과거 목욕탕에선 벙커C유 등이 연료로 쓰였고, 정부는 매연으로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20m 이상 굴뚝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. <br> <br>1990년대 후반부터 연료가 가스나 전기로 바뀌면서 무용지물이 됐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남은 노후 굴뚝은 전국에 9백개 가까이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철거가 시급한데 문제는 돈입니다. <br><br>수천만 원 이상 들다보니 업주가 쉽사리 손을 못대는 겁니다. <br> <br>비용을 감당 못해 절반만 겨우 철거한 곳도 있습니다. <br><br>[목욕탕 업주]<br>"옛날에는 2배로 높았거든, 돈 많이 들지요. 웬만한 사람들은 손 못 댑니다." <br> <br>일부 지자체들은 철거비를 지원하고 있지만, 대다수 지역에선 예산 부족과 사유재산이란 이유 등을 들어 손을 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시 미관을 해치는 건 물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 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