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전국 의과대학이 하나둘 수업을 재개했지만,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강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차피 유급이 불가피해서 정부와 대학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은 미루고 미루다 개강은 했지만, 강의실이 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동맹휴학에 나선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개강을 미뤄왔지만, 더 미루면 학사일정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대학들은 온라인 수업 병행으로 문턱을 낮췄지만, 학생들은 그마저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결석 처리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의과대학은 전체 수업의 3분의 1이나 4분의 1 이상 결석한 학생을 유급처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급 처리 기준이 되는 수업일수를 따져보면 중간고사 기간인 이달 말이 학생들의 복귀 마지노선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개강은 했지만, 결국 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출석 일수가 부족하면 유급 처리되고, 이미 납부한 등록금 천만 원도 돌려받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최악의 경우, 현재 재학생 3천여 명과 이번 증원으로 늘어난 내년도 신입생 5천 명이 앞으로 수년간 한꺼번에 교육받게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석환 / 교육부 차관 (지난 9일) : (최대) 8천 명의 학생이 6년간 그 여건에서 교육받아야 하고 전공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리고 사회로 나가게 됩니다. 앞으로 닥치게 될 교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허용하기 어려운 일들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의대생들은 의대 증원 2천 명이 백지화되지 않는 한 여전히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사원칙에 따른 휴학계를 제출한 데다, 개강한 의대에서도 수업 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중순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순차적으로 개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, <br /> <br />유급을 막기 위한 개강이 그저 미봉책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주연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140224497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