돌 위에 그림을 그린듯한 독특한 화풍, 바로 박수근 화백이죠. <br /> <br />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평범한 날들 속에서 찬란한 삶을 살았던 그의 인생도 함께 조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. <br /> <br />마치 돌 위에 그린 듯 거칠고 투박하지만, 온기가 느껴지는 박수근 화백의 독특한 기법이 살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미술관이 경매를 통해 소장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와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근현대미술사의 거장, 박수근 화백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강원도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작가의 드로잉 작품. <br /> <br />화풍이 완숙에 이른 시기에도 끊임없이 연습하고 고민한 흔적들이 함께 전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현 / 박수근 미술관 학예연구원 : 이 드로잉에서는 선이랑 형태, 묘사 이런 것들을 연구를 했다면 저쪽으로 가면 탁본이랑 목판이 있거든요. 그쪽에서 이제 서서히 박수근 특유의 질감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.] <br /> <br />서민 화가라는 호칭이 따라붙는 박수근 화백. <br /> <br />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돌보는 누나의 모습부터 <br /> <br />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의 소소한 일상까지. <br /> <br />당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하고 정겨운 모습을 주로 담은 작품 8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'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'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삶도 함께 조명합니다. <br /> <br />박 화백은 가난으로 지금의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독학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과정이 담긴 유족들의 소장품, 동료 작가와 평론가들의 증언 등 다양한 기록물이 함께 전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현 / 박수근 미술관 학예연구원 : 어떤 것이든 쉽게 유행이 되고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오늘날에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한 화가의 태도에 주목하여 주시면 많은 관람객에게 의미 있는 전시관람, 박수근 미술관을 방문한 의미 있는 하루가….] <br /> <br />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물론,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박진우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41404513471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