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00g에 10만원'…경북도, 고소득 곰보버섯 재배기술 개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건강 유지에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섯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.<br /><br />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고급 식품으로,<br /><br />또 최근엔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자체들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고소득 품종 재배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곧게 뻗은 대 위로 뾰족한 검은빛 삿갓과 벌집 모양의 쪼글쪼글한 주름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속이 비어 있어 잘라낸 자리는 연근처럼 구멍이 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곰보버섯입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등 유럽에선 이 곰보버섯을 고급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에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쫄깃한 식감과 고기 맛이 나는 특징이 있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찾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곰보버섯은 서양에선 이를 캐는 사냥 대회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버섯입니다.<br /><br />미네랄과 비타민 등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고, 저지방에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건강식품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엔 염증과 암 종양 억제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00g에 10만원, 비싼 가격에 판매되지만 국내에선 아직 재배 기술이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자연산에 의존하다 보니까 인공 재배가 안 되고 있었는데 지금 저희가 간이하우스를 이용한 인공 재배에 성공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국내 버섯 시장은 수요 감소로 인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버섯재배 농가 수는 10여 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, 재배면적도 200여 ㏊, 약 30%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간 생산량과 생산액 규모도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생산력과 품질이 우수한 곰보버섯 균주를 선발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알칼리성 토양을 좋아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 지역 보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향후 재배기술을 확립해서 매뉴얼을 제작해 농가에 보급하면 농가에서 신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."<br /><br />도는 연 1회 재배 가능한 곰보버섯을 인공 재배 기술 개발로 연중재배가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daegurain@yna.co.kr<br /><br />[영상취재 최문섭]<br /><br />#곰보버섯 #연구 #경북도 #튀르키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