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동 위기에 유가 불안 우려…한국 경제 먹구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경제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실제로 나서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,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이미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2달러선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우리 경제에는 악재입니다.<br /><br />국제 유가가 오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 외에도 각종 원자재 수입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쇄적으로 국내 광산품, 화학 제품은 물론 공공요금 가격 인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지연 혹은 추가 긴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최악의 경우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, 역대 최대치인 한미 금리차가 확대될 수 있고, 이 경우 우리로선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도 우려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강달러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,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한때 약 10% 급락해 6만1천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2일 원-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1,370원대로 올라섰는데요, 이번 사태로 환율 상단을 1,40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율이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, 소비자물가도 자극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한국 경제가 여전히 고물가, 고유가, 고환율 '3고 현상'에 짓눌려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이번 중동 사태로 경기 회복 전망이 한층 불투명해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정부는 조금 전인 낮 12시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고조된 중동 지역 긴장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점검하고, 대비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이란 #이스라엘 #중동 #대외경제점검회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