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'디지털 디톡스'란 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스마트 폰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해방돼서 디지털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겁니다. <br> <br>비움의 미학을 찾는 사람들을 임종민 기자가 만났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북카페입니다. <br> <br>일반 카페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곳에선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> <br>디지털 기기 사용을 멈추는 '디지털 디톡스' 공간입니다. <br> <br>카페 이용자들은 이 상자에 핸드폰과 전자기기를 넣고 입장하는데요. <br> <br>퇴장하기 전까지는 중간에 잠깐이라도 꺼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.<br> <br>[최혜진 / 경기 안산시] <br>"(스마트폰 없이) 1시간 정도는 좀 불안했어요. 무의식적으로 뭔가를 봐야 하고 확인해야 할 것 같은…" <br> <br>[정민희 / 경기 이천시] <br>"처음에는 집중이 안 됐다가 이제 휴대전화 없이 책만 계속 읽게 되니까 계속 집중하게 되고 여유를 갖게 되는…." <br> <br>일상에서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려 아예 스마트폰 없이 여행하는 모임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참가자 모집이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입니다. <br> <br>여행 사진은 카메라로 담습니다. <br> <br>[정주연 / 여행 참가자] <br>"(여행이) 끝나고 나서는 오히려 남이 생각하는 것보다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제 생각을 더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." <br> <br>지난해 조사를 보면,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 중 짧은 숏폼 이용자는 73.5%, 이중 23%가 이용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[이은희 /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] <br>"자기의 그 생활을 오롯이 즐기는 거 이런 거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제 디톡스를 꾀하고자 이렇게 이제 노력을 하는 거죠." <br> <br>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, '디지털 디톡스'를 찾는 발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