근대문화 유산 시민 공간으로 개방…공연에 요가 수업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역사적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 유산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례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합창부터 각종 공연과 전시, 요가 수업까지 그 활용도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길모퉁이에 자리한 고즈넉한 집.<br /><br />집 안에서는 합창 소리가 퍼져 나옵니다.<br /><br />공연연습을 하는 이곳은 인천의 근대문화 유산인 긴담모퉁이 집입니다.<br /><br />2020년 제물포구락부, 2021년 시민애집에 이어 3번째로 개방된 인천 개항장 근대 유산입니다.<br /><br /> "같은 동네 주민으로 계시는 분들이 같이 참여를 하게 됐고요. 합창이라는 건 화합을 서로 맞추는 거니까 다 같이 이렇게 마음을 모아서 하니까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1938년 건축돼 근대화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건물은 과거 인천시장 관사로 쓰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개항장 일대 풍경과 건물을 활용한 그림 수업부터 영화 관람과 요가·명상 교실까지 활용 방법도 다양합니다.<br /><br /> "그림 그리는 게 처음이라 어렵지만 좀 더 색다른 경험 같아요. 그릴 때 설명도 더해 주시는 면도 있어서 좀 더 깊이 있게 관심 있게 더 그리는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집 역시 각종 전시와 공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려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개항장 문화재 3곳에서 열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11만6천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 "제물포구락부, 시민애집, 신흥동 옛 시장 관사(긴담모퉁이집)를 좀 더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단순한 문화재 보존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숨쉬기 시작하면서 문화향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이상혁]<br /><br />#개항장 #긴담모퉁이집 #문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