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심 초등학교까지 침입한 멧돼지들…'돼지열병 방역'도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5일) 오전 대구 도심에 멧돼지들이 출몰해 관계 당국에 신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1마리는 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졌고, 1마리는 사살됐습니다.<br /><br />봄철은 야생 멧돼지 출산기로 개체수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관계 당국은 주민 안전 확보와 전염병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의 한 초등학교에 나타난 멧돼지 한 마리가 운동장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닙니다.<br /><br /> "오! 왜 저렇게 크지?"<br /><br />구조를 위해 소방대원이 다가서자 위협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15일 오전 4시 45분쯤 대구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관계 당국이 확인한 멧돼지는 모두 2마리.<br /><br />신고 한 시간쯤 뒤, 한 마리는 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졌고, 학교에서 발견된 한 마리는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습니다.<br /><br />야생 멧돼지는 봄철 번식으로 개체가 급증해 도심 등에도 출몰하는 사례가 많이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은 번식이 끝나서 새끼 데리고 내려올 가능성이 큰데 한 마리가 따로따로 내려온 거는 아마 얘네들이 좀 무리에서 이탈한 것 같아요. 한번 잡아봐야겠다는 이런 생각은 절대 하시면 안 되고요. 자극을 절대 주면 안 돼요."<br /><br />한편 번식기 야생 멧돼지의 이동으로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(ASF) 확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야생 멧돼지 ASF는 강원과 경북 북부, 포항에 이어 최남단이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까지 발병 사례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전국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점에 대비해서 비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모인 상태에서 모의 도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."<br /><br />감염 시 치사율 100%로 심각한 경제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, 환경부는 감염 확산 차단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멧돼지 #대구 #아프리카돼지열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