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U 제재 움직임 속 중국 찾는 독일 총리…트럼프 컴백에 불안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EU의 제재 국면 속에 독일의 숄츠 총리가 중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은 중국의 보조금 정책 때문에 자국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방문의 노림수는 뭘까요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독일의 대중국 직접 투자는 119억유로, 우리 돈 17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4%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주요국들이 대중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독일은 오히려 늘린 건데, 그렇다고 교역액이 증가한 것도 아닙니다.<br /><br />중국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같은 기간 독일산 제품의 수입액은 8.7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5천개 독일 기업 중 80% 가까이가 재투자에 나섰는데, 2~3년 내 중국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성장하는 시장입니다. 중국, 중국 사람들은 독일 제품을 높이 평가하므로 우리는 여기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고객에게 우수한 제품을 계속 제공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산 제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자동차와 기계, 화학 등 독일 주력 수출품이 고전하는 것도 해결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서방 주요국 중 올해 첫 방중 스타트를 끊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의 과잉 생산과 보조금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유럽에 전기차 수출을 늘리고 있는데,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가 거세지면 독일 자동차 산업의 영향은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EU까지 나서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시 주석에게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중국과의 공존공생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재공략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침체한 독일 경제의 회생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의 전기차 관련 기술이 빠르게 혁신하고 있습니다. 배터리 기술과 커넥티드, 지능형 기술이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어 중국과 독일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일각에서는 '미국 우선주위'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우려에 일부 유럽 국가가 중국과 가까워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합니다.<br /><br />무역과 안보 측면에서 유럽에 희생을 요구하는 트럼프보다 경제적 이익을 줄 수 있는 중국과 타협과 협력의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주중독일기업 #울라프숄츠 #방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