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전직 대통령 중 첫 형사재판 출석…"미국에 대한 공격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 추문을 막기 위해 '입막음용'으로 돈을 주고 회사 장부까지 조작했다는 혐의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출석합니다.<br /><br />2016년 대선 직전, 전직 성인영화 배우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를 통해 '입막음용' 돈을 지급했다는 것으로, 이 돈과 관련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미국을 향한 공격이고 저는 여기 있는 게 자랑스럽습니다. 진정 정적을 향한 공격입니다. 여기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"말이 안 되는 기소"라며 유력 대선 주자인 자신을 압박하고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인 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정치적 기소입니다. 전례 없던 기소입니다. 누구도 이전에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4건의 형사재판에 연루돼 있는데, 11월 대선 이전 재판 일정이 확정된 유일한 형사사건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측 변호인은 재판 시작 전 담당 재판관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아 기피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재판을 대선 이후로 미루거나 관할 법원을 자신에게 유리한 곳으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,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법원 주변에는 새벽부터 많은 취재진과 트럼프 지지자, 반대 인파들이 한꺼번에 몰려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은 한 달 이상 진행될 예정인데,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4차례 열립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 (kyunghee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 #성추문 #입막음 #형사재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