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잡이 동원해 큰돈 번 듯 속여…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관심이 높은데요.<br /><br />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일명 '투자 리딩방'을 만들어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이 옥상으로 도망친 남성을 발견합니다.<br /><br /> "이리 오세요, 000씨 맞죠? (예)"<br /><br />붙잡힌 남성은 20대 A씨.<br /><br />총책인 A씨 등 일당 26명은 지난해 4월부터 4개월 동안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'투자 리딩방'을 운영하며 23명을 상대로 1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투자 리딩방은 SNS 단체 채팅방을 통해 유망한 주식이나 가상자산 종목 등을 추천하는 투자 상담을 말합니다.<br /><br />일당은 SNS 등에 무작위로 투자 안내 미끼 문자를 보낸 뒤, 사람들을 리딩방으로 초대했습니다.<br /><br />미리 만들어 놓은 가짜 거래소로 가입을 유도해 투자자가 실제로 투자하면 조작된 화면으로 마치 수익이 실현된 것처럼 속였습니다.<br /><br />리딩방에선 바람잡이를 투입해 큰돈을 벌었다는 사례를 지속해서 보여주었습니다.<br /><br /> "바람잡이 하는 사람들이 500만 원 투자했는데 3천500만 원 수익이 실현됐다는 이런 문구가 계속 올라옵니다. 그걸 보고 피해자도 처음에 10~50만원 투자했는데 수익 실현을 본 상태에서 믿고 3~5천만 원 다 입금한 뒤에…."<br /><br />수익금을 찾으려고 하면 일당은 보증금을 더 요구하고 잠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100만원을 넣어서 3일 만에 8천만 원의 수익이 난 거예요. 수익금이 엄청나게 많잖아요. 그러다 보니 그 돈을 찾기 위해서는 너무 수익이 많이 났기 때문에 당신은 우리에게 보증금을 걸으라는 형식으로. 제 돈이 9천400만 원 정도가 들어갔어요."<br /><br />경찰은 범죄단체조직·사기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김민엽]<br /><br />#투자리딩방 #가상자산 #비트코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