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취 남성에 폭행당하던 택시 기사, 편의점 직원이 구했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다 이를 막는 택시 기사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택시 기사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 직원의 재빠른 대처로 택시 기사도 구하고 범인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9일 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도로.<br /><br />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더니 길 한편에 멈춰섭니다.<br /><br />뒷좌석에서 승객이 내리더니 이내 택시 기사가 쫒아갑니다.<br /><br />이내 몸싸움이 벌어지고 승객이 택시 기사의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자칫 지체할 경우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.<br /><br />길을 지나던 한 여학생은 이를 목격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편의점 직원 A씨는 곧바로 해당 남성을 말리는 동시에 여학생에게 경찰 신고를 유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바로 나와서 보니까 암바하는 자세로 목을 조르고 있어서 달려가서 떼어내고 제가 잡고 있는 상황에서 여학생분한테 경찰을 불러달라고 말을 했었어요. 말려야 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고요 저는. 되게 심하게 다치셨다고 하더라고요."<br /><br />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30대 B씨로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B씨는 택시요금 1만2천원을 내지 않고 달아나려던 중 60대 택시 기사가 만류하자 그를 넘어뜨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폭행을 당한 택시 기사는 골절 등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B씨를 중상해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범인 검거에 기여한 A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"당연한 일을 한 것"이라며 얼굴과 실명 공개는 거절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#택시기사폭행 #취객 #감사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