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10주기 기억식…시민들 모여 희생자 호명 <br />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10주기 기억식 참여 <br />숨진 교사 11명·소방관 5명 희생 기려<br /><br /> <br />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유가족과 시민들은 별이 된 304명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희망을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가 갠 맑은 하늘 아래 유원지가 노란빛으로 물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은 뒤 맞이한 10번째 봄. <br /> <br />바다의 별이 된 이름을 2천 명이 모여 한목소리로 불러봅니다. <br /> <br />"전하영, 정지아, 조서우" <br /> <br />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속에 묻어야 했던 가족들은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종기 / 4·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: 평범한 엄마, 아빠였던 우리가 갑작스러운 참사로 유가족 신분으로 산 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. 지난 10년은 우리 가족들에게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세월호 리본을 가슴에 품고 한뜻으로 마음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[문성철 / 전북 전주시 (이태원 참사 유가족) : 가족분들이 3일간 전북에 있었거든요. 그분들이 10년이 됐잖아요. 10년이 됐는데도 어떻게 진상규명을 그렇게 10년간 했는지…. 유족이 유족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이게 한국사회의 불행이잖아요.] <br /> <br />서울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으로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각자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, 시민들은 떠나간 304명을 기억하기 위해 추모 공간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는 곳과 하는 일은 모두 다르지만,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마음은 모두 똑같습니다. <br /> <br />[오기광 / 홍콩 구룡반도 : 이 참사 10주년에 대해 저도 추모하고 싶고 유가족들한테 위로해주고 싶고….] <br /> <br />[전시은 / 경기 안양시 : 고등학생의 신분이라 찾아올 수 없었고 그냥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참여했었지만, 올해는 이제 시간이 되어서 그리고 서울에서 추모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참여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대전 현충원에서는 세월호에서 수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몸 바친 의사자들을 기렸습니다. <br /> <br />교사 11명과 소방관 5명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동료와 가족들은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욱 / 고 김초원 교사 아버지 : 대학 4학년 때 "아빠, 나는 죽어서 뼈가 가루가 돼도 꼭 선생님 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1622575678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